[월드리포트] 한국 기업 주재원 7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이유 - 종로노래방알바

[월드리포트] 한국 기업 주재원 7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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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가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전자업체가 운영했던 중국 공장에서 한국 주재원 7명이 이틀 동안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협력업체들이 그동안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을 아예 떼일 상황에 놓이게 되자 사무실을 점거하면서 일어난 상황입니다.

정영태 취재파일

매각된 위니아 중국 톈진 공장…미지급 납품 대금 문제는 남아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가전업체 위니아전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을 중국 톈진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순이익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올 2월 중국 회사에 공장을 매각했습니다. 위니아 톈진 공장에는 그동안 납품을 해온 협력업체 200개가 있고 이 중에는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도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공장이 매각되기 전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2,700만 달러, 340억 원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니아 공장이 ‘정강산 위니아 수출입유한공사’라는 중국 회사로 매각됐는데 이 회사로부터도 밀린 납품 대금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정영태 취재파일

매각 후 시작된 법정 관리와 파산 절차

위니아 협력업체들은, 톈진 공장을 인수한 ‘정강산 위니아 수출입유한공사’에 대해 자본금 9억 원으로 2022년 9월에 설립된 특수목적 회사로 보고 있습니다. 매각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게 2022년 10월부터인데 그 직전에서야 만들어진 회사라는 겁니다. 정강산 위니아는 협력업체들에 줘야 할 미지급 대금 2,700만 달러(약 340억 원)까지 책임지는 등의 조건으로 톈진 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협력업체들이 파악한 공장 매각 대금은 단돈 2천 위안, 우리 돈 40만 원이 채 안 됐습니다.

그런데 2023년 2월 공장을 인수한 정강산 위니아는 공장을 재가동하는 대신 두 달 만인 4월에 돌연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법정관리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협력업체들로선 채권과 채무가 동결돼 납품 대금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영태 취재파일

협력업체 사활이 걸린 미지급 납품 대금에 주재원 억류까지 번져

지난 6월 10일 공장 현지 직원 급여를 지급할 시점이 다가왔는데 중국 측 책임자들이 종적을 감춰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6월 12일 오전 이 소식을 들은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급히 공장으로 찾아갔는데 사무실에는 현지 직원뿐 아니라 위니아전자의 한국 주재원 8명이 있었습니다. 공장은 정강산 위니아에 매각됐지만, 공장 유지와 생산 활동 지원 등의 사유로 남아서 계속 근무해왔던 겁니다.

현지 직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공장 매각 후에도 실질적인 관리는 위니아전자가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니아 주재원들을 상대로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왜 공장을 매각했는지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 문제를 호소한 주재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한국인 주재원 7명은 회의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다음 날인 13일 오후까지 이틀간 사실상 억류 상태로 있게 됐습니다. 다만,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정영태 취재파일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톈진시와 공안당국을 설득한 끝에, 한국인 주재원들은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주재원들은 다행히 이번엔 풀려났지만, 협력업체들의 사활이 걸린 미지급 납품 대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한국 업체 관계자들도 한중 외교 관계가 악화하는 중에 이런 불미스런 일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협력업체들도 피해…”한국 기업 철수 부작용 우려”

위니아전자는 ‘이미 공장을 매각한 만큼 인수한 중국 업체가 해결할 문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위기에 처한 협력업체 200곳 중에는 현지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도 22곳이나 있습니다. 전체 미지급 납품 대금 2,700만 달러 중에는 한국 협력업체들이 받지 못하고 있는 대금 600만 달러, 70억 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정영태 취재파일

협력업체가 받지 못한 납품 대금까지 인수 업체가 떠안는 방식으로 공장을 매각한 뒤 정작 공장을 재가동하지 않고 파산 절차에 들어가버리면 협력업체들은 그야말로 살 길이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한국 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지면서 파행적 운영이 잇따르면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철수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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